증권
AI 로봇 애널리스트, 약세장서 높은 승률
입력 2019-01-27 17:32  | 수정 2019-01-27 20:22
매일경제와 씽크풀이 손잡고 내놓은 인공지능(AI) 로봇 애널리스트 '레이더스탁'이 약세장에서 더 강해진 알고리즘을 선보인다.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주도주를 발굴하고,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수익추구형' 알고리즘이 그 대상이다. 기존 알고리즘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알고리즘은 28일부터 적용된다.
27일 씽크풀은 "많은 사용자가 수익률보다는 승률(추천 종목이 플러스 수익을 보일 확률)이 높은 알고리즘을 선호해 이번 업그레이드에 반영했다"며 "기존 알고리즘에 비해 약세장에 대한 학습을 강화해 종목별 대응 중심에서 시장 상황을 살펴본 뒤 종목에 접근하는 '톱다운'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알고리즘 교체를 통해 씽크풀은 약세장이나 박스권 장세에서는 빠르게 매매하고, 대세상승장과 같이 긴 시세를 바라볼 수 있는 장에서는 중장기적인 큰 폭의 수익을 추구하도록 했다.
레이더스탁은 알고리즘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짧은 호흡으로 매수·매도 종목을 추천하는 '단기매매형' 알고리즘의 교체 작업이 이뤄졌다. 박광수 씽크풀 로보W사업본부 팀장은 "단기매매형이 업그레이드된 지난해 9월 17일 이후 코스피가 약 8% 하락했지만 매도 종목의 총 누적 수익률은 92.3%에 달했다"며 "특히 종목별 움직임이 활발했던 올 1월 이후에는 60%가 넘는 승률에 수익 시 평균 수익률이 손실 시에 비해 3배나 높아 종목 장세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레이더스탁 No.1' 이벤트도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레이더스탁의 매매 종목 중 4~5개를 공개하고, 다음 개장일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일 종목을 맞히는 이벤트다. 이벤트로 매일 10만원씩 총 300만원의 상금을 증정한다. 유·무료 회원에 상관없이 레이더스탁 애플리케이션(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이벤트는 3월 8일까지 진행된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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