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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나란히, 또 아쉽게 패한 ‘서울자존심’ SK·삼성
입력 2019-01-27 17:31 
서울 SK가 27일 잠실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전서 아쉽게 1점차 패배를 기록하며 6연패가 됐다. SK는 공동최하위 탈출도 실패했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공동 최하위 수모를 겪고 있는 서울 SK와 서울 삼성. 지난 25일 각각 홈에서 나란히 아쉬운 패배를 당하더니 이틀 뒤 또 똑같이 패했다. 과정도 아쉬웠다.
SK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85-86 1점차로 졌다. 4쿼터 혈투를 펼치며 박빙승부를 끌고 갔으나 막판 작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종료직전 85-84 상황서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이 골밑에서 침착하게 2점슛을 성공했으나 반대로 SK는 헤인즈의 슛이 빗나가며 그대로 끝이 났다.
팽팽한 승부 속 SK는 4쿼터 김선형이 3점슛 포함 연거푸 공격에 성공하며 4점차까지 앞섰으나 몇 차례 공격기회를 놓쳤고 오히려 현대모비스에게 흐름을 내줬다. 김선형 뿐만아니라 헤인즈도 36점으로 경기 전체에서 인상적 모습을 보였지만 승리에는 모자랐다. 최근 SK는 승부처를 넘어서지 못한 채 아쉬운 패배를 반복하고 있다.
공동최하위 삼성 역시 27일 창원서 LG에 패배했다. 삼성과 SK 모두 이틀 전처럼 나란히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사진=KBL 제공
동시간대 삼성 역시 창원서 LG와 종료직전까지 박빙승부를 이어갔으나 분위기를 뺏긴 채 76-82로 패했다. 양 팀 경기는 내내 접전으로 흘렀는데 그중 4쿼터가 압권. 엎치락뒤치락 흐름 속 삼성도 기회를 잡았으나 마지막 유진 펠프스의 자유투가 거듭 빗나가며 승기를 잡지 못했고 김태술의 파울이 나오며 동력을 상실했다.
SK와 삼성 모두 이틀 전 패한 뒤 다시 나란히 패하며 공동 9위 순위를 유지했다. 어느 팀 하나 달아나지 못한 채 최하위권 행보가 이어졌다. 특히 SK는 6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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