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식영업 재개한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 확대할 것"
입력 2019-01-27 17:12  | 수정 2019-01-27 19:42
삼성증권(대표 장석훈·사진)이 27일부터 주식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해 배당 사고로 징계를 받은 이후 6개월 만이다. 27일 삼성증권은 이날부터 주식계좌 신설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증권은 금융위원회 제재로 지난해 7월 27일부터 신규 주식계좌 영업이 중지됐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월 우리사주 조합원 계좌로 주당 1000원 배당금 대신 담당 직원 착오로 1000주 주식이 입고된 사고가 발생해 금융위에서 업무 일부정지(신규 투자자에 대한 지분증권 투자중개업) 6개월의 제재를 받았다.
삼성증권은 제재 해제에 맞춰 '디지털 자산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주식 영업 재개일인 27일은 일요일이지만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증권 계좌 개설이 가능했다. 디지털 전략에 맞춰 삼성증권은 오는 3월까지 '영원히 0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평생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이벤트로, 대상은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지난달 디지털상담팀과 디지털지점을 신설해 전화·온라인상에서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고객 생애주기와 거래 특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맞춤형 자산관리 정보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는 "거래채널의 디지털화라는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전 임직원이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전략을 준비했다"며 "지점 위주였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디지털 자산관리로 확대해 새롭게 다시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자산관리와 더불어 올해 해외투자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증권은 지난 23일 전국 모든 지점에서 '해외투자 2.0시대의 투자전략' 설명회를 실시했다. '해외투자 2.0'은 일부 고수익 추구형 투자그룹이 주도했던 해외투자를 일반투자자까지 확대시킨 개념이다. 안정적인 이자수익이 가능한 달러채권이 대표적인 금리형 해외자산이다.
'해외투자 2.0' 전략은 안정적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달러채권 등 금리형 자산을 편입한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이다. 이는 한미 간 금리 역전 현상에 따른 투자전략이다.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