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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락, 푸이그-하퍼 대체자 지적에 “내 일만 신경 쓰겠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1-27 09:22  | 수정 2019-01-27 10:20
폴락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어보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에 합류한 외야수 A.J. 폴락(31)이 각오를 전했다.
폴락은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기자회견장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구단이 4년 계약을 공식화한 직후였다. 그는 다저스와 4년 5500만 달러, 여기에 1년 선수 옵션을 포함해 다저스와 계약했다.
다저팬 입장에서는 다소 김빠질 수도 있는 영입이다. 폴락은 이번 오프시즌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야시엘 푸이그를 대체할 선수다. FA 대어였던 브라이스 하퍼를 기대했던 팬들이 보기에는 다소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다.
폴락도 이를 모를 리 없다. 그러나 그는 신경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브라이스는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하는 선수고, 푸이그는 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라고 말하면서도 선수들은 각자만의 기술이 있기 마련이다. 나는 내 최고 버전을 보여주는 것에만 집중하겠다. 내 일만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폴락은 팀을 떠난 푸이그와 달리 중견수를 소화할 수 있고, 통산 타율 0.281 OPS 0.805로 꾸준한 활약을 해왔던 선수다. 2016년 팔꿈치 골절로 12경기 출전에 그친 것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은 부상이 조금 많았던 것이 흠이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까지 내가 당한 부상은 이상한 부상들이 많았다. 지금은 뛸 준비가 됐다”며 부상은 모두 극복한 상태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저스와 같은 지구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7년간 뛰었던 그는 다저스를 상대하며 이 팀이 얼마나 상대하기 어려운 좋은 팀인지를 알았다. 에이전트에게도 ‘다저스가 제안을 하면 절대 놓치지 말라고 부탁했다”며 다저스는 오고 싶었던 팀이었다고 말했다.
폴락이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얘기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어 나는 이곳에 이기기 위해 왔다. 이 팀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공개적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할 팀은 몇 개 안 된다”며 우승을 노리는 팀에서 뛰게 된 것에 대한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구단 운영진은 일제히 그를 반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준비가 철저하고 집중력이 좋은 선수라고 들었다. 팀에 잘 어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은 길기에 가끔 휴식을 줄 때도 있겠지만, 그는 주전으로 뛰게 될 것”이라며 꾸준한 기회를 줄 것임을 예고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중견수로 보고 있다. 생산력은 의심하지 않는다. 몸 상태가 중요하다. 그는 꾸준히 뛰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좌타자는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우타자는 부족했다. 그의 합류로 타선의 균형이 조금 더 좋아질 것”이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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