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예서 책상` 등 스카이캐슬로 뜬 아이템…"한두개가 아니네"
입력 2019-01-26 10:05 
일명 '예서 책상'이라고 해서 주목받고 있는 스터디큐브의 책상 [사진출처 : 스터디큐브]

최근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시청률이 20%를 넘기면서 드라마 속에 등장한 책과 책상은 물론 극중 인물 혜나가 가고 싶어한 섬까지 여행 명소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학 입시에 관한 드라마다보니 아무래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예서가 사용하는 책상이다. 일명 '예서 책상'으로 불리는 스터디큐브의 1인 전용 스터디룸이다.
극중에서 예서는 "책상에서도 집중이 안된다 싶으면 들어간다"면서 자신만의 원목 책상으로 들어가는데, 이게 바로 스터디큐브가 만든 원목 책상이다. 커다란 원목 상자를 방불케 하는 이 책상은 문이 따로 달려 있고 천장과 바닥 등 6면이 모두 원목으로 제작돼 있다.내부에는 책상, 의자, 스탠드, 책장 등이 있다.
최기주 스터디큐브 대표는 밤 늦게까지 독서실을 오가던 딸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이같은 1인용 스터디룸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은 245만원로 고가다. 그럼에도 스카이캐슬 방송 이후 주문량은 더욱 급증하고 있다.

책상 뿐 아니라 책도 인기다. 방송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과 영화 등에 노출된 것을 계기로 인기를 끄는 책을 미디어셀러(미디어+베스트셀러)라고 하는데 스카이캐슬에서 나와 인기몰이 중인 책으로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와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다.
스카이캐슬에서 입시 논술을 위해 결성된 입주민 독서모임 '옴파로스'의 독서 토론 선정 도서로 등장한 두 책은 드라마에서 상당 시간을 할애해 가며 등장하는 한편, 책 내용을 두고 토론하는 장면까지 나와 화제를 더 모았다.

선재도 모습 [사진출처 : 인천관광공사]

스카이캐슬에서 종종 언급된 섬 '선재도' 역시 여행 명소로 인기다. 선재도의 모습이 극 중에서 실제로 나온 적은 한번도 없지만, 선재도는 드라마 전개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다뤄진다.
선재도는 극중 강준상 교수와 옛 연인 김은혜가 추억을 나눈 장소로 나온다. 이들의 딸 김혜나는 자신이 강 교수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강 교수에게 선재도에 간 적이 있냐고 묻지만 그는 매몰차게 없다고 말해 혜나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극중에서 선재도가 비중있게 다뤄지자 SNS상에서는 드라마를 보고 선재도에 다녀왔다는 글과 사진들을 손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각광받고 있는 모습. 선재도는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와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사이에 있는 섬이다. 2000년 11월 선재대교 개통 이후에는 육지와 교량으로 연결돼 차량으로도 쉽게 갈 수 있게 됐다.
특히 선재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는 목섬이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하루에 두 번 바다가 둘로 갈라지고, 금빛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모랫길이 열린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이같은 광경 등에 힘입어 선재도는 2012년 미국 CNN이 선정한 대한민국의 가장 아름다운 섬 33곳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밖에 대한민국 상위 0.1%의 재력을 가진 학부모들이 갖는 모임에서 등장한 홍게죽은 홍게살이 통통히 올라 매우 먹음직스러운 모습에 구매욕을 자극케 한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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