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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 `동물의 사생활` 문근영, 펭귄에게 배운 것(ft.감동의 성장기)
입력 2019-01-26 07:37  | 수정 2019-01-26 07: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동물의 사생활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이 펭귄 다큐를 완성했다. 이들은 짧은 시간이지만 펭귄을 관찰하며 성장했고, 그 감동을 다큐로 전했다.
KBS2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이하 동물의 사생활)이 25일 종영했다. ‘동물의 사생활은 스타가 자연 다큐멘터리의 감독이 되어 경이롭고 신비한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살고 있는 동물의 특별한 이야기를 촬영해 미니 다큐멘터리를 완성하는 프로그램.
첫 번째 주자로 이하늬 박진주, 인파니트 성열과 엘이 혹등고래 다큐를 제작했다. 두 번째 주자로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이 펭귄 다큐 제작에 도전했다.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은 지난해 11월 세상의 끝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로 떠나, 펭귄들의 야생 생태계를 카메라에 담았다.
문근영은 첫 다큐 연출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김혜성은 카메라를, 에릭남은 요리 운전 촬영을 비롯해 통역을 담당했다. 여기에 다큐 전문가 KBS 정하영 촬영 감독이 함께했다.

문근영 팀은 서울대 콩돌이 프로덕션 팀의 도움으로 제작한 ‘스파이 펭귄캠, ‘돌캠, ‘알캠 등 다양한 특수 카메라를 동원해 펭귄의 사생활을 담고자 고군분투했다.
시간이 부족했던 문근영은 팀을 나눠 촬영에 돌입했다. 정하영 감독과 에릭남은 문근영이 부탁한 펭귄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으려 노력했다. 문근영 김혜성은 다양한 극지 동물, 우수아이아의 상징 세상의 끝 등대 등을 촬영했다.
에릭남과 정하영 감독은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즐겼다. 이어 문근영 김혜성과 전화 통화를 했다. 열정 가득한 문근영 덕에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낸 김혜성은 방송을 떠나 문근영 머리를 잡을 것 같다. 밥도 안 먹인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릭남과 정하영 감독은 문근영이 준 숙제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두 사람은 물에서 복귀하고, 배변 활동을 하는 펭귄의 모습을 담는데 성공했다. 문근영과 김혜성은 우수아이아 시내 풍경을 화면에 담았다.
저녁 식사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팀원들은 우수아이아의 특산품 킹크랩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이어 함께 찍은 영상을 돌려봤다. 문근영은 있지 않은 사람들의 몫까지 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대박 장면을 담아냈다”며 우리가 은근히 팀워크가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다음 날도 촬영을 이어갔다. 하지만 궂은 날씨 탓에 펭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거센 바람 때문에 펭귄들도 굴 안에 숨어있었던 것. 팀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거센 바람에도 굴하지 않는, 거센 파도를 향해 뛰어드는 펭귄의 모습을 담았다.
문근영은 그걸 보고 있는데 절 되돌아보는 느낌이었다. 갑작 울컥한다. 큰 파도든 작은 파도든 담담하게 그냥 살면 되는 건데 그걸 저 친구들은 하고 있구나. 나는 그걸 못 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 장면이 아름다웠다. 좋았다. 그런 펭귄의 모습, 자연의 모습이. 그렇게 저도 좀 배운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계획과는 달랐지만, 문근영 팀은 성공적으로 다큐 촬영을 마무리했다. 예측할 수 없는 자연 속에서 때로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펭귄들을 마주하고 관찰하고 기록하며 그들도 성장했다.
정하영 감독은 세 사람 모두 처음에 왔을 때하고 마지막에 끝날 때하고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확실한 책임을 갖고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이끌지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성 역시 다큐멘터리이자 우리의 성장 과정도 담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
서울로 돌아온 문근영 팀은 다큐 편집에 참여했다. 가편집본을 보며 의견을 나누고, 각자 내레이션까지 맡아 후반 작업에 열중했다. 방송 말미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과 정하영 감독이 힘을 합쳐 만든 ‘펭귄의 하루가 공개됐다.
‘동물의 사생활은 스타가 만드는 혹등고래와 펭귄 다큐 제작기를 담아내며 힐링을 선사했다. 예측 불가능한 자연 속에서 동물의 사생활을 관찰하며 깨달음을 얻고, 한 편의 미니 다큐를 완성하는 과정은 감동을 안겼다.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을 법하지만, 교양과 예능을 결합해 또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동물의 사생활 종영 아쉬움을 달래는 스페셜 방송이 2월 1일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 스페셜 방송에는 혹등고래와 펭귄 편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담긴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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