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동구 곳곳 재개발, '전세대란'
입력 2008-08-06 14:19  | 수정 2008-08-06 17:24
【 앵커멘트 】곳곳에서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서울 강북지역의 전세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20곳 넘는 곳에서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성동구에서는 전셋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매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C&M 전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집마다 빨간색으로 글씨가 적혀 있습니다.'공가'라고 표시된 집들은 당장 내일이라도 철거를 할 수 있다는 표시.지난 2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이곳은 재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세입자들은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합니다.하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습니다.▶ 인터뷰 : 장석주 / 성동구 금호3가동- "1만 2천천 가구를 동시다발적으로 내주다 보니까 전셋값이 폭등을 해서 이주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어쩔 수 없이 이주를 해야 하는 세입자들은 주변지역으로 이사하고 싶지만, 너무 올라버린 전세금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실제로 입주한 지 2년 된 82㎡형 아파트의 전세금액이 관리처분계획인가 전에는 1억 8천만 원이지만, 인가 후 2억 3천여만 원으로 약 5천여만 원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 'ㅇ' 공인중개사- "지금 인가 난 곳보다는 재개발이 아닌 데가 더 비싼 편이에요. 역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왜냐하면 이주는 많이 하고 있는데 입주할 데는 없으니까."현재 성동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지역은 모두 23곳.이 중 행당 5구역과 왕십리 1, 3구역이 하반기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기다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전기영 / C&M 기자- "하지만 이주를 위한 전세 주택의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전세 대란의 악순환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C&M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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