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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젊은 포수 하라구치 대장암 진단, “앞만 보며 걸어가겠다”
입력 2019-01-25 13:06 
한신 타이거스 소속 27세 포수 하라구치 후미이토(사진)가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준비하게 됐다. 그는 심경을 전하며 반드시 그라운드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한신 타이거스 홈페이지 캡처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소속의 젊은 포수 하라구치 후미히토(27)가 대장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라구치가 자신의 SNS를 통해 사실을 알렸고 25일 스포츠 닛폰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에 나섰다.
하라구치는 지난해 말 진행한 건강검진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됐고 곧 수술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 닛폰에 따르면 하라구치는 충격 속에서도 다부지게 조기 복귀를 목표로 준비할 것임을 전했다.
하라구치는 병명을 들었을 때 놀라고 동요했던 것은 사실이다”라며 그러나 저에게는 소중한 가족과 응원해주시는 팬, 함께하는 동료들이 있다. 앞만 보며 걸어가겠다”고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보도에 따르면 하라구치는 야구인생이 끝난 것이 아니기에 충격을 딛고 빠른 회복만 생각하고 있음이 전해졌다. 하라구치는 같은 암환자들과 그 가족 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꿈과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치료에 힘쓰고 싶다”는 말로 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22010년 한신에 입단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이 없어 시련을 겪은 하라구치는 2016시즌부터 점차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의 경우 82경기에 출전해 대타로 23개 안타를 날려 관련 구단 신기록도 작성했다.
한신 구단은 하라구치의 복귀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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