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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뜨겁게 달군 “역대급” 기대감, 희망 던진 한화 신인들
입력 2019-01-25 07:09 
변우혁 노시환 등 한화를 책임질 신인 및 새 얼굴들이 24일 한용덕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황석조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산) 황석조 기자] 역대급이다.”
24일 서산구장에서 진행된 한화 이글스 신인 및 새 얼굴들 훈련서 가장 화제가 된 표현이다. 선수들을 지켜보기 위해 이날 현장을 찾은 한용덕 감독은 시종일관 흐뭇한 표정과 미소로 훈련장면을 지켜봤다. 투수조, 야수조를 수차례 옮겨가며 지켜본 한 감독은 취재진에게 이번 스프링캠프서 역대급으로 신인선수들을 데려갈 예정”라고 힘주어 말했다.
역대급이라는 표현에서 기존 상식을 훨씬 뛰어넘는 파격이 예상됐다. 한 감독은 거듭된 질문에 다소 당황하며 수위를 낮췄지만 그럼에도 역대급이란 설명이 틀리지 않게 신인선수들 칭찬을 이어갔다. 변우혁, 노시환, 유장혁 등 2019년 신인 빅3로 불리는 선수들은 물론 이름은 덜 알려졌지만 묵묵히 훈련 하는 다른 신인들에게도 시선을 떼지 못했다.
한 감독은 선수들이 그간 준비를 잘 했더라”며 지난해 봤을 때와는 달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여러 부분에서 희망을 봤음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 시즌 11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로 큰 기적을 써낸 한화는 이 과정에서 여러 신예들이 등장하며 더욱 탄력 받았다. 불펜에서, 내외야에서 등장한 신인선수들은 기존 주전을 위협할 정도였고 결과적으로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도 큰 기여를 했다.
다만 한화는 여전히 주전급 선수층, 뎁스 등에 있어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한화 구단 자체적으로도 이 부분이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한다. 그렇다고 베테랑 기존자원들에만 의지하는 것은 그간 효과를 보지 못했음이 명확했다. 기존 틀에 신선한 자극이 되는 새 얼굴들의 등장이 한화가 찾은 해결책. 한 감독이 비시즌, 서산을 찾아 시즌 때와 같은 긴장감으로 선수들을 지켜본 이유다.
한화 투수조 신인들이 24일 서산서 진행된 팀 훈련에서 각종 프로그램에 맞춰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황석조 기자
현재로서는 재목들이 많다는 판단이다. 한 감독은 재목이 많아 기대감이 크다. 선수들이 성장해 한화의 장기적 비전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대 이상의 성과에 크게 반색했다. 물론 아직 신인이고 1군 실전은 다르기에 신중함도 잃지 않았지만 팀에 새 활력이 도는 것 자체만으로도 성과고 기회라 여기는 태도가 엿보였다.
한화는 지난해 스프링캠프서 신예 3명(박주홍, 정은원, 김진욱)을 데려갔다. 이들 3명 모두 1군에서 적지 않은 존재감으로 희망을 전했다. 올해는 이미 사령탑 스스로가 역대급이라는 표현을 쓰며 꽤나 많은 수의 신인을 데려갈 것임을 강조했다.
한화 관계자들 역시 역대급이 어느 정도인지는 짐작하기 어려우나 예상보다 많은 수의 신인선수들이 캠프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 같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3명보다 최소 1,2명 이상, 최대 2배까지 그 수가 점쳐진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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