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월호·천안함 비하` 윾튜브, 계정 결국 해지
입력 2019-01-24 15:26  | 수정 2019-01-24 16:13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뗬㈉�순한맛` 캡쳐]

세월호와 천안함 희생자를 비하해 물의를 빚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윾튜브'의 계정이 결국 해지됐다.
사건의 발단은 윾튜브가 지난 23일 게시한 '나의 죄'라는 제목의 5분짜리 영상에서 시작됐다. 해당 영상에선 윾튜브는 자신이 과거 세월호, 천안함 사건 등의 비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디시인사이드에 내가 쓴 글을 다시 보니까 세월호 사건 피해자들을 조롱했다. 그런 글을 썼는지도 몰랐다"며 "보편적 시각에서 그냥 인간쓰레기가 맞다. 내가 봐도 인간으로서 뭔가 결여된 게 보인다. 괴롭다.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5분짜리 사과 영상에도 광고를 붙여 누리꾼들로부터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잘못해서 사과하는 영상으로도 돈을 벌려 한다는 비판까지 더해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부터 윾튜브 계정에는 그가 올린 영상 대신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여 계정이 해지되었습니다'는 안내만 남아 있고 폐쇄된 상태다. 3회 이상 경고가 누적되면 계정을 삭제한다는 유튜브 정책 때문이다.

남아있는 것은 9만40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그의 다른 유튜브 채널 '윾튜브 순한맛' 뿐이다. 해당 채널에는 단 1개의 영상만 올라와 있다.
한편, 윾튜브는 구독자 60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 하회탈로 얼굴을 가리고 정치·사회 이슈에 대해 자기 생각을 전하는 방송을 진행해왔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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