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토막난 한국인 시신 발견…대사관, 사건 경위 파악 중

태국 동남부에서 한국인이 토막 난 사체로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23일 주태국 한국대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저녁 태국 동남부 라용 지역에서 토막 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태국 경찰이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한국 경찰청에 의뢰한 결과 사망자는 35살의 한국 남성 A 씨로 확인됐습니다.

대사관 측은 또 사체가 발견된 현장에서 약 10㎞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혈흔이 묻은 여행용 가방도 항공기 수하물 바코드 확인 결과 A 씨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입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만 최근 태국으로 입국한 기록은 없습니다.

대사관 관계자는 "최근 입국 기록이 없어 사망자가 교민인지 관광객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며 "태국에 언제,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입국했는지 등을 조사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사관 측은 태국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