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물 안락사' 논란 박소연 수사 본격화…출국금지
입력 2019-01-24 10:04  | 수정 2019-01-31 10:05

'동물 안락사' 논란에 휩싸인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됩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오늘(24일)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난 18일 비글구조네트워크를 비롯한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동물의 소리 등 동물보호 단체들은 사기와 동물보호법 위반, 업무상 횡령 혐의로 박 대표를 고발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박 대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조동물 250마리 이상을 안락사하라고 비밀리에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박 대표가 후원자들을 속여 케어가 부당한 재산상 이득(후원금)을 취득하게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박 대표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논란으로 충격을 받은 회원과 활동가, 이사들, 동물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도 "안락사는 인도적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단체 후원금을 개인 변호사비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내가 직접 스토리 펀딩에 글을 써서 받은 돈이라 순수한 후원비는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박 대표에게는 출국 금지가 내려졌습니다. 어제(23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박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해 최근 법무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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