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폭행 배우폭로, "아르바이트비까지 걷어갔다" 주장

연극계 교수가 학생들에게 폭행을 가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아르바이트비 일부를 통장으로 입금하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2년 전 A 씨는 교수가 학과발전기금이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의 아르바이트비를 걷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교수는 이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정확히 설명해주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주말에 20여 명 정도가 (충남 공주에 있는) 공산성이라는 곳을 간다. 수문병 교대식을 하고 임금 20% 정도를 학과발전기금으로 기부한다"며 "복숭아 축제, 이런 행사를 뛰고 돌아오는 행사비는 고스란히 다 그 통장으로 (입금된다). 불만 있는 사람이 있었지만 말 못했다. 맞아도 말을 못하는데"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학교가 연극 제작비로 쓰라고 준 지원금도 문제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A 씨는 "2015년 2학기 졸업 공연에 제작비 같은 경우 '아끼고 아끼라'는 지시를 받았다. 남은 돈에서 380만 원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돈은 교수가 대표로 있던 극단 명의의 계좌로 입금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수는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했고 학과발전기금 통장으로 돈을 받은 부분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쓴 적은 없으며 학생들과 상의해 공연장을 빌리거나 하는 데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학교가 준 지원금도 손댄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