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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한미약품, BTK저해제 권리반환보다 새 파이프라인 주목"
입력 2019-01-24 08:44 
올해 한미약품에 예정된 주요 이벤트.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24일 한미약품에 대해 일라이릴리로부터 BTK저해제 후보물질 개발·상업화 권리를 반환받은 건 이미 반영된 악재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한미약품은 일라이릴리에 기술수출했지만 지난해 2월 임상 개발이 중단된 BTK저해제 후보물질 HM71224에 대한 권리를 반환받았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에 대해 구완성 연구원은 "지금까지 수령한 초기 계약금 약 550억원은 반화하지 않으며 약 1년동안 개발이 중단됐기에 이미 기업가치 산정에서 제외된 신약 파이프라인이었다"며 "목표주가를 조정할 요인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새로운 파이프라인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난 7~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한미약품은 HM15211의 새로운 전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기존에는 비만체료제로반 개발 전략이 알려진 것과 달리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 오는 3분기 HM15211에 대한 미국 임상 1상의 종료에 따른 기술수출 기대감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파이프라인의 가치 또한 더 높아질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예상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534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9%와 373.2% 늘어난다는 전망치다. 이에 대해 구 연구원은 "영업일수 증가 및 국내 영업·마케팅 강화에 따른 효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량신약 신제품의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는 데도 불구하고 R&D 비용 증가를 고려한 올해 연간 추정치를 하양조정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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