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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산 황치열, ‘측은지심’으로 빛 보다 [M+인터뷰③]
입력 2019-01-24 07:01 
황치열이 두 번째 정규앨범 "The Four Seasons(더 포 시즌스)"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자신의 매력을 측은지심이라고 말했다. 사진=하우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신미래 기자] 가수 황치열의 매력은 좌절을 딛고 일어난 굳은 의지가 아닐까. 그는 다시 한 번 치열하게 사는 모습으로 인간미를 선사했다.

우여곡절 끝에 발라더로 이름을 알리게 된 황치열은 본인이 사랑받는 이유로 ‘측은지심 한 단어로 정의했다.

멋진 가수, 배우들도 많은데 보잘 것 없는 저를 응원하고 성원해주고, 그런 것에 기적이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 함께 늙어가고 예쁜 추억을 만든다고 생각하기에 감사하다. 팬들이 저한테 인간미가 있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측은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않았나.(웃음) 도와주고 싶다, 측은지심 관련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제가 음악하면서 열심히 살았구나 싶었던 건 희망 없는 분들이 저를 보고 희망을 얻었다고 편지를 쓰거나 저한테 와서 그런 말씀 해주셨을 때 큰 감명을 받았다. 측은하지만 이겨내는 모습을 보고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후 끊임없이 달려온 황치열. 치열하게 살았던 덕에 현재 그는 옥탑방에 벗어나 편안한 곳으로 이사했다고. 이어 황치열은 삶의 질은 바뀌었으나 변함없이 똑같다며, 실생활 속 습관을 털어놓으며 너스레 떨기도 했다.
황치열이 두 번째 정규앨범 "The Four Seasons(더 포 시즌스)"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자신의 매력을 측은지심이라고 말했다. 사진=하우엔터테인먼트

당시 그곳은 작업실로 활용하고 있고 편안한 곳으로 이사 갔다. 그러나 이렇게 산지 오래돼 몸이 너무 가난을 기억하고 있다.(웃음) 공기청정기를 사야 하는데 최저가를 찾아보고 있더라. 그런 건 변함없다. 주변 지인들도 안 변했다고 하더라. 그리고 아버지도 4년 전 사드렸던 패딩을 연말 콘서트 올 때 입고 보러 오셨더라. 웬만하면 하나 사시지 싶으면서도 부전자전이구나 싶었다.(웃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아야 한다. 변하고 싶어도 못 변할 것 같다. 이게 저니까.”

이와 같은 모습은 과거 MBC ‘나혼자산다를 통해서도 보여준 바 있다. 당시 혼자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던 만큼 그는 다시 한 번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다.

제가 출연했을 당시 도끼, 용감한 형제 등 펜트하우스에 사는 것과 제 옥탑방이 비교되면서 안쓰러운 마음을 느끼셨던 것 같다.(웃음) ‘나혼자산다 작가님이 콘서트에 놀러 오셔서 다시 하자고 말씀하셨는데, 만약 다시 출연할 기회가 있다면 재출연할 의향이 있다. 하는 거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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