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심 휘저은 멧돼지 16시간 만에 '포획'…청주 원룸서 '불'
입력 2019-01-24 07:00  | 수정 2019-01-24 07:29
【 앵커멘트 】
부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나타나 난동을 부리고 도망쳤던 멧돼지가 16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충북 청주시의 한 원룸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7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육중한 멧돼지 한 마리가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마구 뛰어다닙니다.

흥분한 상태로 소방구조대를 향해 돌진하고, 출동한 순찰차를 피해 도망칩니다.

1시간 가까이 추격전을 벌이다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뛰어내린 멧돼지는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차주
- "들이받아서 어디가 조금 파손됐겠지 생각했는데, 위에서 떨어져서 저렇게 파손된 지는 몰랐어요. 황당하죠."

멧돼지는 인근 야산으로 도망쳤고, 부산시 유해조수 포획단은 해당 야산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10시간이 넘게 진행된 추적 끝에 포획단은 어제 오후 8시쯤, 부산시 사하구의 한 야산에서 무게 180kg짜리 수컷 멧돼지를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어제 오후 7시 반쯤에는 충북 청주시의 한 원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원룸에 살던 70대 여성 박 모 씨가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불에 탄 비닐하우스가 앙상한 뼈대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충북 충주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7시 반쯤이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비닐하우스 80㎡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5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비닐하우스 내부 배전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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