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들개 취급받는 유기견`…인천시, 포획 전문 업체와 계약
입력 2019-01-23 16:3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인천 서구청이 도심에 들개 출몰 신고가 잇따르자 포획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인천시 서구는 지난 22일 지난 한 해 동안 도심에 들개가 몰려다니고 있어 불안하다는 주민 신고가 40여 건에 달해 마취총 등을 쏠 수 있는 전문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시는 업체가 한 마리를 포획할 때마다 5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라며 이는 장비와 인건비 등을 고려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들개 대부분은 주인으로부터 버려진 뒤 시간이 지나 야생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재개발·재건축이 이뤄지는 지역에서 주인이 이주하면서 버려지는 반려견이 많았다.

실제 인천시 내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유기견 수는 2016년 3426마리에서 2017년 3956마리, 지난해 4547마리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구별로는 ▲서구 815마리 ▲미추홀구 670마리 ▲부평구 638마리 ▲남동구 629마리 ▲계양구 493마리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네티즌들은 "살려는 본능인데 버린 사람 잘못이지", "사람도 배고프면 나쁜 짓을 하는데 말 못하는 저 애들 차가운 시선으로만 바라보지 않았음 좋겠다", "인천시 들개 포획 비용은 누가 정한 것이며 누구 돈 인가요", "인천 빚더미에 앉았는데 돈이 남아도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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