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폼페이오 "미북대화 진전…2차 미북 정상회담, 北 비핵화 이정표 될 것"
입력 2019-01-23 09:3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과 스웨덴 실무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다음달 말 예정인 2차 미북 정상회담이 북한 비핵화를 향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위성 연결로 진행된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 연설 직후 문답에서 "지난주 김영철이 워싱턴DC를 방문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더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웨덴에서 열린 미북 실무협상에 대해서도 "복잡한 의제 중 일부를 논의할 수 있었다"면서 "조금 더 진전된 것으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스톡홀름 외곽에 있는 휴양시설인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2박 3일간 '합숙 담판'을 벌였다. 이 회담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참석했다.

이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을 한 달여 앞두고 열린 첫 협상인 만큼 양측은 핵심의제인 2차 정상회담 개최 준비 및 북한 비핵화 조치를 놓고 담판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상회담의 경호와 의전은 물론, 회담 의제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두 정상이 동의한 한반도 안보와 안정, 평화를 위한 비핵화 달성에는 아직 많은 단계가 있다"며 "우리는 그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월 말에 우리는 (비핵화 달성을 향한) 길에서 또 하나의 좋은 이정표를 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차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서는 말해줄 새 소식이 없다"면서도 "그렇지만 회담 장소에 대한 협상이 지금 꽤 진전됐으며, 앞으로도 많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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