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허허허, 아니 뭐 이렇게 제 이야기가 많아요.”
싫지 않은 관심이지만 동시에 그만큼 부담스럽기도 했을 터다.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박용택(39)은 연말시상식 자리서 FA 관련 물음이 거듭되자 이와 같이 대답했다. 그리고 박용택은 2년으로 딱 결정됐다. 그걸로 (선수생활) 끝이다”라고 계약관련 진행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박용택이 지난 20일 소속팀 LG와 2년간 25억원에 3번째 FA 계약을 맺었다. 홀가분한 표정으로 호주 자율훈련을 떠난 박용택은 구단과 그 어느 때보다 트러블 없이 협상을 마쳤다. 구단에 감사하고 기다려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용택은 이번 비시즌 FA 중 관심과 언급량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도맡았다. 최대어 양의지(NC)가 있지만 못지않은 주목을 받았다. 계약내용이 중계됐고 급기야 2년 계약을 합의했다고 직접 밝혔음에도 관심은 멈추지 않았다. 이어 금액 합의, 나아가 프랜차이즈 스타조건 합의에 예고(?) 계약발표까지 이뤄지는 등 11월부터 1월 중순까지 비시즌 시간을 수놓았다. LG 역시 이번에 내부 FA가 박용택 단 한 명에 불과했지만 마치 몇 명 이상 된 것과 같은 체감인기를 자랑했다.
결국 박용택의 존재감 및 역할 때문이다. L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인데다가 당장 지난 시즌까지도 타격에 있어 상위권 지표를 보여줬다. 지명타자만 소화하는 수비적 한계, 적지 않은 경기별 시즌별 기복 속 낮아지는 임팩트, 아쉬웠던 팀 성적 탓에 그 역할에 대한 의문부호가 거듭 지속됐지만 LG에서 빼놓을 수 없는 타자임이 분명했던 것이다. 세월을 이겨내기란 어렵지만 박용택은 막상 시즌이 되면 여전히 LG 라인업에서 위협적인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박용택은 은퇴를 두 시즌 뒤로 예고한 상태. 사실상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냉정하게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팀 타선이 견고해지며 박용택 역할도 줄어갔다. 현실을 받아들인 박용택은 2년 계약으로 그 끝을 기약했다. 다만 허투루 보내겠다는 의지는 전혀 없었다. 단 두 시즌이지만 지명타자로서의 아쉬움을 극복, 비시즌 외야수비 훈련으로 수비에서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고 개인목표보다는 팀 성적을 위해 경쟁하겠다고 공언했다. 투철한 팬서비스 정신 역시 잊지 않으며 구단선수로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것 역시 약속했다.
프랜차이즈 스타이면서 40세 가까운 시간 동안 정상급 활약을 펼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박용택은 그 역할을 한 발 한 발 수행했고 이제 끝이 보이는 순간까지 접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스스로를 향한 자신감 속 또한 도전의지로 가득했다. 박용택의 남은 2년이 기대되는 이유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싫지 않은 관심이지만 동시에 그만큼 부담스럽기도 했을 터다.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박용택(39)은 연말시상식 자리서 FA 관련 물음이 거듭되자 이와 같이 대답했다. 그리고 박용택은 2년으로 딱 결정됐다. 그걸로 (선수생활) 끝이다”라고 계약관련 진행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박용택이 지난 20일 소속팀 LG와 2년간 25억원에 3번째 FA 계약을 맺었다. 홀가분한 표정으로 호주 자율훈련을 떠난 박용택은 구단과 그 어느 때보다 트러블 없이 협상을 마쳤다. 구단에 감사하고 기다려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용택은 이번 비시즌 FA 중 관심과 언급량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도맡았다. 최대어 양의지(NC)가 있지만 못지않은 주목을 받았다. 계약내용이 중계됐고 급기야 2년 계약을 합의했다고 직접 밝혔음에도 관심은 멈추지 않았다. 이어 금액 합의, 나아가 프랜차이즈 스타조건 합의에 예고(?) 계약발표까지 이뤄지는 등 11월부터 1월 중순까지 비시즌 시간을 수놓았다. LG 역시 이번에 내부 FA가 박용택 단 한 명에 불과했지만 마치 몇 명 이상 된 것과 같은 체감인기를 자랑했다.
결국 박용택의 존재감 및 역할 때문이다. L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인데다가 당장 지난 시즌까지도 타격에 있어 상위권 지표를 보여줬다. 지명타자만 소화하는 수비적 한계, 적지 않은 경기별 시즌별 기복 속 낮아지는 임팩트, 아쉬웠던 팀 성적 탓에 그 역할에 대한 의문부호가 거듭 지속됐지만 LG에서 빼놓을 수 없는 타자임이 분명했던 것이다. 세월을 이겨내기란 어렵지만 박용택은 막상 시즌이 되면 여전히 LG 라인업에서 위협적인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박용택은 은퇴를 두 시즌 뒤로 예고한 상태. 사실상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냉정하게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팀 타선이 견고해지며 박용택 역할도 줄어갔다. 현실을 받아들인 박용택은 2년 계약으로 그 끝을 기약했다. 다만 허투루 보내겠다는 의지는 전혀 없었다. 단 두 시즌이지만 지명타자로서의 아쉬움을 극복, 비시즌 외야수비 훈련으로 수비에서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고 개인목표보다는 팀 성적을 위해 경쟁하겠다고 공언했다. 투철한 팬서비스 정신 역시 잊지 않으며 구단선수로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것 역시 약속했다.
프랜차이즈 스타이면서 40세 가까운 시간 동안 정상급 활약을 펼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박용택은 그 역할을 한 발 한 발 수행했고 이제 끝이 보이는 순간까지 접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스스로를 향한 자신감 속 또한 도전의지로 가득했다. 박용택의 남은 2년이 기대되는 이유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