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싸지만 믿고 산 '목장 치즈'에서 식중독·대장균 나와
입력 2019-01-22 19:41  | 수정 2019-01-22 21:04
【 앵커멘트 】
건강하고 신선하다는 점을 앞세워 공장에서 만드는 일반 치즈보다 2~3배나 비싼 값에 파는 '목장형 자연 치즈'.
주로 아이들이 많이 먹는데, 이 목장형 자연 치즈에서 기준치를 넘는 식중독균과 대장균이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홍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치즈와 우유 만들기 등 낙농업과 관련된 여러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낙농 목장.

목장에서 직접 만든 '목장형 자연 치즈'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반 치즈보다 2~3배 정도 값이 비싸지만, 자녀 건강을 생각하는 부모들 사이에선 제법 인기입니다.

▶ 인터뷰 : 홍정희 / 서울 이촌동
- "저희 애들도 만날 먹는 게 치즈거든요. 하루에도 치즈를 거의 요만한 걸 거의 1통씩 다 비우는데…. 애들 것은 특히나 유기농·친환경 이런 거 많이 찾잖아요."

하지만 소비자원이 유명 목장형 치즈 제품 17개를 검사한 결과, 2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 이기석 /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연구원
- "황색포도상구균의 경우 식품에 오염돼 증식한 후 독소를 생성하는데, 이 독소에 오염된 식품을 아이가 섭취하면 심하면 구토·설사·복통을 유발하는 급성 위장염 등에 걸릴 수…."

1개 제품에서는 복통과 설사 등을 유발하는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유제품에서 주로 발견되는 고위험성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나 살모넬라는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취재 : 현기혁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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