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세먼지는 누구 것?" 묻자 중국 측 동문서답
입력 2019-01-22 19:30  | 수정 2019-01-22 20:58
【 앵커멘트 】
미세먼지 문제를 같이 논의하기 위해 중국 측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MBN 기자가 누구의 책임인지를 묻자, 중국 측은 동문서답을 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중 환경 협력 회의에 참석한 중국 측 인사에게 누가 한반도 미세먼지에 책임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 인터뷰 : 궈징 / 중국 생태환경부 국제합작사 사장
- "한국의 미세먼지 문제에 중국은 얼마나 책임이 있다고 보십니까?"
- "환경 분야에서의 합작은 한중 양국의 전면적 관계에서 아주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궈 사장은 회의에 앞서 날씨가 좋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궈징 / 중국 생태환경부 국제합작사 사장
- "아침에 호텔을 나서니 공기가 아주 신선했습니다."

서울 공기가 깨끗하니, 중국에 미세먼지의 책임을 돌리지 말아 달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어제(21일) 중국 생태환경부는 "중국의 공기 질이 40% 이상 개선됐다"며, "한국은 남 탓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같은 입장을 재차 밝힌 것입니다.

우리 측은 이번엔 "할 말은 하겠다"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황석태 /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
- "보시는 바처럼 미디어가, 한국 국민이 우리 회의에 관심도 많으시고 갖는 기대도 크신 것 같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국장급 회의에 이어 내일(23일)부터 이틀간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를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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