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부 "일 초계기 경보음 가공된 듯"…위협비행 대응 매뉴얼 수정
입력 2019-01-22 19:30  | 수정 2019-01-22 20:35
【 앵커멘트 】
국방부가 일본이 공개한 초계기 레이더 탐지 경보음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가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계음에 불과하다며, 일본 측의 일방적인 협의 중단에 대해 거듭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방부는 일본 방위성이 공개한 초계기 레이더 탐지 경보음이 가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일본이 공개한 경보음은 "전기 진동 반복률을 음으로 바꾼 것"이라며, 레이더마다 특성이 다른 만큼 추적레이더로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이 공개한 18초짜리 경보음이 거의 한가지 소리만 깔끔하게 들리는 것에 대한 의문점도 제기했습니다.

(일측이 제시한 추적레이더 탐지 경보음)

원음이라면 당시 구조활동을 하던 해경함과 광개토대왕함, 어선 등의 모든 음이 포함되어야 한다며, 가공됐을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저희가 그전에 정확한 날짜, 방위, 또 방위 값, 주파수 특성이 있는 걸 달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군 당국은 위협비행이 없었다는 취지로 일본 측이 공개한 3장의 과거 사례 사진에 대해서도, 이번과 동일하게 150m 고도, 500m 거리에서 찍힌 사진인지를 알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추후 유사 상황을 막기 위해 저공위협비행에 대한 대응 매뉴얼 수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사안의 관련 정보를 미국과도 공유했지만, 미국의 중재를 통해 사태를 해결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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