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농가소득 사상 첫 4000만원대 진입 전망
입력 2019-01-22 16:22 

올해 농가소득이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농업생산액 증가에 힘입어 올해 농가소득이 전년보다 1.1% 증가한 4006만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농업생산액은 50조 1890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쌀과 한우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올해 농업생산액은 지난해 급등했던 품목의 가격이 안정되면서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49조442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2028년에는 농업생산액이 55조2690억원까지 올라 농가소득이 484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단 농업소득은 경영비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1.1% 감소한 1052만원으로 전망된다. 농업생산 방식이 자가 노력 중심에서 자본재 의존형으로 전환하면서 중간투입재 비용(영농자재비, 광열비 등)이 상승한 결과다. 농가소득은 농업소득, 농외소득(겸업소득 등), 이전소득, 비경상소득 등으로 이뤄진다. 올해 농업소득 감소에도 불구하고 농가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농외 소득이 지난해 1684만원에서 올해 1758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농가 인구는 지난해보다 1.7% 감소한 234만명, 가축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1억9200만 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축산물 수출액은 2.2% 증가해 65억5000만달러(약 7조4000억원), 수입액은 0.6% 증가한 275억8000만달러(약 31조원)로 예상된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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