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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전풍 대표이사 “지난해는 90점, 올해 목표는 100점”
입력 2019-01-22 15:49 
두산 베어스 전풍 대표이사(왼쪽에서 세 번째)는 2019년 통합 우승으로 100점을 받는 시즌이 되기를 희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전풍 대표이사가 매긴 2018년 점수는 ‘90점이었다. 그가 바라는 2019년 점수는 100점이다.
두산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4월 7일 이후 한 번도 순위표 맨 위에서 내려간 적이 없었다. 93승(51패)으로 정규시즌 최다 승 타이 기록도 세웠다.
흥행도 성공이었다. 111만2066명(경기당 평균 1만5445명)이 두산의 홈경기를 찾았다. 지난해 구단별 최다 관중 1위였다. 2009년 이후 10시즌 연속 100만 관중을 유치했다.
딱 하나를 이루지 못했다. 한국시리즈에서 SK에 2승 4패로 졌다. 4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밟았으나 2년 연속 정상을 눈앞에 두고 내려가야 했다.
전 대표는 지난해 우리 목표를 절반 정도 달성했다. 그렇다고 50점은 아니다. (한국시리 우승을 놓쳤으니)90점 정도는 줄 수 있지 않을까. 올해는 꼭 통합 우승을 해 100점을 받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몇 가지 불안요소도 있다.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FA 양의지(NC 다이노스)를 붙잡지 못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장원준과 유희관의 부활 여부도 의문이다.
외부 평가와 다르게 전 대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분명히 두 투수(장원준, 유희관)이 올해는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양의지가 떠났지만 충분히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세혁을 비롯해 유능한 포수 자원이 많다. 그리고 우리의 특징이 화수분야구 아닌가”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창단 기념석에서 전 대표의 신년사도 화제였다. 겨우내 더그아웃 촬영 영상을 즐겨 보고 있다던 그는 주장 오재원이 후배에게 ‘쫄지 마라고 외치는 장면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전 대표는 이에 대해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다. 선수단이 어려운 순간 부정적이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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