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헬스케어·종근당,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영업·마케팅 협력키로
입력 2019-01-22 15:25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왼쪽)와 김영주 종근당 대표가 케이캡정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CJ헬스케어]

CJ헬스케어는 2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국내 판매·마케팅을 종근당과 함께 하기로 하는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CJ헬스케어와 종근당은 국내 종합병원과 병·의원 등 모든 부문에서 케이캡정의 국내 영업·마케팅을 함께 진행한다.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은 케이캡정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P-CAB)라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신약이다. 캐이캡정50밀리그램은 세계 최초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적응증(약물을 처방할 수 있는 진단)을 모두 획득한 P-CAB 약물이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케이캡정을 복용한 환자에서 복용 1일째부터 1시간 이내에 빠르고 강력한 위산분비차단 효과를 나타냈다. 또 야간 위산과다분비 현상을 억제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새벽 위산역류에 따른 가슴 쓰림 및 수면장애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식전·후에 관계없이 복용하면 되기에 환자의 복용 편의성이 높고, 개인간 약효차이 및 약물상호작용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도 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빠른 약효 발현과 야간 위산 분비 차단 등이 특징인 케이캡정이 위식도역류질환의 처방 트렌드를 빠르게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종근당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이 시너지를 발휘해 캐이캡정의 성공을 앞당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은 그 동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통해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었다"며 "혁신신약 케이캡정의 우수한 제품력과 종근당, CJ헬스케어의 영업·마케팅 능력이 만나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것"고 말했다.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수는 지난 5년동안 연평균 11%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기준 약 4700억원 규모로 형성돼 있다. 현재는 대부분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의 약물이 처방되고 있다.
한편 CJ헬스케어는 케이캡정에 대한 기술을 중국 소화기치료제 전문 제약사 뤄신사와 베트남 비메디멕스사에 각각 지난 2015년관 2018년에 기술수출해 케이캡정의 판로를 넓혔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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