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도, 전국 첫 가뭄피해예측시스템 운영…하반기엔 농민도 이용 가능
입력 2019-01-22 14:41 
경기도 가뭄피해 예측 시스템이 경기도 이천시 가뭄취약지역을 분석해 내놓은 결과. [사진제공 = 경기도]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도 농민들이 가뭄피해 예측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5개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가뭄 피해 예측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하반기께 농민으로 까지 이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22일 경기도는 화성·안성·평택·이천·여주시 등 5개시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가뭄피해 예측 시스템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가뭄피해 예측 시스템은 지도 기반 서비스에 관정, 저수지, 양수장 등 각 종 수자원 정보와 기상정보를 연결해 가뭄취약지역을 분석해 제공한다.

논밭에 대한 가뭄 위험정보를 필지별로 분석해 해당 지자체 공무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은 전국에서 경기도가 처음이다.
가뭄피해 예측시스템은 화성·안성·평택·이천·여주시와 경기농업기술원, 한국농어촌공사 등 13개 기관이 보유한 저수지, 관정, 양·배수장, 기상정보 등 52건의 수자원 데이터가 활용해 가뭄을 예측한다. 이전에는 각 기관이 소유한 정보가 한 자리서 공유되지 않아 필요한 정보는 각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얻어야 했다.
경기도는 5개시에 가뭄 피해 예측 시스템을 우선 보급해 해당 지역내 가뭄취약 지역을 예측해 양수장 우선 배치 등 가뭄 행정에 활용하도록 했다.
농민은 하반기께 접속이 가능할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공무원만 가뭄피해 예측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하반기께 분석대상 시·군을 10개로 확대하면 공무원 뿐만 아니라 농민도 직접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가뭄피해 예측 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2018 빅데이터 플래그십 기획·검증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0%를 지원받았다. 최근 과기부 분석 결과 평가회에서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수원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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