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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보다 더 잘 던지고 싶다” 신인 같지 않은 루키 이대은
입력 2019-01-22 12:40 
22일 오전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가 2019 신년 결의식을 가졌다. 이대은이 결의식에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팀이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 2019년 신년 결의식에서 가장 많은 조명을 받은 이 중 하나가 올해 입단한 우완투수 이대은(30)이다.‘
2019년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된 이대은은 말이 신인이지만, 신인이라 할 수 없는 위치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이후 오랫동안 미국에서 뛰었고, 2015시즌부터 2년 간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했다.
병역을 위해 경찰야구단에 입단했던 이대은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18경기 등판해 5승 6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선발요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근황에 대해 이대은은 개인훈련을 했다. 웨이트트레이닝도 했고, 최근 들어 공을 던지고 있다. 시간이 빨리 가는 걸 느낀다”며 아직 개인훈련 중이라 캠프에 합류해야 제대로 된 분위기를 실감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직 데뷔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 조심스러운 이대은은 그래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대은은 부담보다는 기대가 더 드는 게 사실이고, 설레고 있다. 1군 타자들과는 상대를 안해봤는데, 붙고 싶다”고 말했다. 맞대결을 기대하는 타자로는 고교 2년 선배인 김현수(LG)와 2015 프리미어 12에서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대호(롯데) 등을 꼽았다.
개인적인 목표로 이대은은 두자릿수 승리를 하면 좋죠”라면서 그래도 팀 성적이 나야 개인성적도 나지 않겠냐. 팀 성적이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굳이 목표가 있다면 얘기해 줄 수 있냐는 질문에 어려운데”라며 미소를 짓더니 가장 잘하는 우완투수가 되고 싶다”며 우리팀 외국인 투수들보다는 더 잘 던지고 싶다”라고 답했다. 에이스가 목표냐는 질문이 더해지자 이대은은 팀이 잘하는 게 우선이다”라고 다시 한 발 물러서는 듯했다. 어쨌든 자신감은 넘쳤다. 이대은이 2019시즌 마법사군단의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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