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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부총리 “한국 존중하나 경쟁은 가능하다”
입력 2019-01-22 11:09 
바레인 부총리가 한국과의 2019 아시안컵 16강전을 앞두고 ‘강함은 인정하지만, 대결 자체가 성립하지 않을 정도의 전력 차이는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알리 빈 칼리파 부총리는 축구협회장도 겸하고 있다. 사진=바레인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바레인은 한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이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사상 2번째이자 15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부총리와 축구협회장을 겸직 중인 셰이크 알리 빈 칼리파 알 칼리파는 ‘한국이 강한 것은 인정하지만 싸움 자체가 성립하지 않을 정도의 전력 차이는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막툼 빈 라시드 알막툼 경기장에서는 22일 오후 10시 한국과 바레인의 2019 아시안컵 16강전이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은 한국이 53위, 바레인은 113위다.
바레인 일간지 ‘알빌라드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알리 빈 칼리파는 오 신이시여. 오늘은 바레인 승리의 날입니다. 우리는 8강을 노리고 있습니다”라고 기도한 후 우선 나세르 빈 하마드 알 칼리파 바레인체육회장이 축구대표팀을 지원해주는 것에 감사를 표한다. 한국의 강함은 존중하고 있다. 우리의 사명은 우선 그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는 것이다. 이조차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바레인은 한국과 8년 13일(2935일) 만에 A매치를 치른다. 역대 전적은 2승 4무 10패로 열세다. 그래도 2007년 아시안컵 D조 2차전에서 바레인이 한국을 2-1로 꺾은 것은 주목할만하다.
알리 빈 칼리파는 바레인축구대표팀은 한국과의 아시안컵 16강전을 통해 전환점을 맞이한다”라면서 대외적인 신뢰를 얻고 경기 자체로 자신감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레인은 2004년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4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당시 조별리그 통과 나아가 3라운드(4강) 진출 모두 바레인 축구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아시안컵은 2004년 당시 16강 조별리그 후 8강 토너먼트 방식에서 2019년부터는 24강 조별리그 후 16강 토너먼트로 변경됐다. 따라서 바레인이 한국을 제치고 8강에 올라간다면 통산 2번째 3라운드 진출이 된다.
알리 빈 칼리파는 한국은 강력한 상대다. 이를 맞아 바레인의 야망과 결단력을 시험하게 된다”라면서 어려운 경기겠지만 축구에서 불가능은 없다”라고 선수단을 독려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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