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화문 광장, 2021년 다시 태어난다…면적 3.7배 확대
입력 2019-01-22 07:47  | 수정 2019-01-29 08:05


'세계에서 가장 큰 중앙분리대'라는 오명을 얻었던 광화문광장이 2021년 보행자 중심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세종문화회관 쪽 차로가 광장으로 편입돼 면적이 약 3.7배 늘어나고, 광화문에서 시청까지는 지하로 연결돼 도시철도 5개 노선을 품은 초대형 역이 생깁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제(21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광화문 광장 설계전 공모에 당선된 새 광장의 조감도를 공개했습니다.

당선작 'Deep Surface'에 따르면, 광화문 광장의 크기는 지금보다 3.7배 커집니다. 이를 통해 경복궁 전면에 3만6천㎡ 규모 '역사광장', 역사광장 남측에 2만4천㎡ 규모 시민광장을 새로 조성하고 기존 질서 없는 구조물을 정리합니다.

이순신장군상은 옛 삼군부 터인 정부종합청사 옆으로, 세종대왕상은 세종문화회관 옆으로 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는 광장 어디서든 경복궁과 북악산 전경을 막힘없이 볼 수 있게 하려는 목적입니다.


또 서울시는 시청까지 이어지는 지하 공간을 활용해 현재 동아일보 자리 인근에 GTX-A(파주 운정∼서울∼화성 동탄) 광화문 복합역사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화문 복합역사는 지하철 5호선 광화문, 1·2호선 시청, GTX-A는 물론 노선·선로를 공유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용산∼고양 삼송)까지 총 5개 노선을 품는 초대형 역입니다.

서울시는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1년 5월까지 완공할 방침입니다. 관련 예산은 1천40억 원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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