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CSIS, 북한 신오리 기지 공개…북미정상회담 회의론?
입력 2019-01-22 07:00  | 수정 2019-01-22 07:13
【 앵커멘트 】
(이처럼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미국의 싱크탱크 중에 하나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북한의 비밀 미사일 기지를 발견했다며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기지는 국내 언론에도 이미 알려진 곳이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회의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CSIS에서 북한의 비밀 미사일 기지라고 공개한 신오리 미사일 기지 위성사진입니다.

해당 기지는 군사분계선에서 약 200km 떨어진 평안북도 운전군에 위치해 있습니다.

CSIS는 해당 기지에 노동 1호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 배치돼 있으며 북한의 노동 미사일 여단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오리 미사일 기지가 비핵화 협상 주제로 다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검증과 함께 해체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SIS는 지난해 11월에도 북한의 비밀 미사일 기지 13곳을 발견했다며 삭간몰 기지를 공개해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신오리 기지 역시 이미 국내 언론에 알려진 만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미국이 다시 한 번 북한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2차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한 대로 비핵화를 현실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합니다."

일각에서는 비핵화 협상테이블에서 '북한에 속고 있다'는 미국 내부의 회의론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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