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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 챙긴 일본, 한 방에 당한 사우디 [아시안컵]
입력 2019-01-21 21:54 
일본은 21일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2019 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맞붙는다. 사진(UAE 샤르자)=ⓒ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결국 축구는 ‘골의 싸움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였으나 실리는 일본이 챙겼다.
일본이 21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아랍에미리트의 샤르자에서 가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안컵 16강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20분 첫 공격 기회에서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헤더 결승골을 넣었다.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안컵 역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절대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일본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요르단을 승부차기 끝에 이긴 베트남과 8강전을 치른다.
2007년 대회(준우승) 이후 12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한 사우디아라비아는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6강 최고 빅매치에서 꼽혔으나 팽팽한 흐름은 아니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공격, 일본은 수비에 중점을 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점유율은 70%가 넘었다.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일본의 파울만 늘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은 세밀함이 떨어졌다. 실속이 없었다. 유효 슈팅도 없었다. 일본은 서서히 라인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얻은 첫 번째 세트피스 기회를 살렸다. 시바사키 가쿠의 코너킥을 도미야스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도미야스의 A매치 첫 골.
한 방을 얻어맞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총 공세를 펼쳤다. 하프 게임이었다. 공은 일본 진영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효율적이었다. 그리고 늪 축구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본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하탄 바브리의 감각적인 감아 차기 슈팅이 빗나갔으며 살렘 알 도사리는 결정적인 찬스서 슈팅을 허공으로 날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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