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따뜻한 겨울에 의류株 `울상`
입력 2019-01-21 17:30  | 수정 2019-01-21 20:03
올겨울 날씨가 예상보다 따뜻한 모습을 보이며 보온 효과가 뛰어난 패딩 등을 파는 의류업체 주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겨울 롱패딩 열풍에 힘입어 올겨울 재고 물량을 늘렸는데 자칫 실적에 부담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패션 브랜드 '노스페이스'로 유명한 영원무역홀딩스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1.97% 떨어졌다. 또 '디스커버리'로 유명한 F&F 주가도 패딩 수요 창출이 예상보다 부진하자 같은 기간 2.49% 하락했다.
이 밖에 휠라코리아·LF 등도 롱패딩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주가는 최근 한 달 2~3% 하락세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 넘게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진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 20일엔 절기상 가장 춥다는 '대한'이 지났다. 박현진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춥지 않은 기후 영향으로 성수기 시즌 효과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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