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와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시민단체의 고발장은 접수됐지만 검찰의 수사지휘는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며 "언론에 나온 의혹에 관해 관련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케어의 내부고발자는 박 대표의 지시로 2015년 이후 동물 250여 마리가 안락사 됐다고 폭로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박 대표에 대한 고소 및 고발이 잇따랐다.
이날 한 동물보호활동가는 박 대표와 내부고발자이자 케어의 동물관리국장인 A씨, 수의사 B씨 등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지난 18일에는 동물보호 단체들이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 도살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올리고 "도살 때문에 안락사를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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