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선물세트에는 '잘 삭힌 밥반찬'이 다양하게 선보인다. 선물세트는 한우와 과일 등 신선상품을 주로 주고 받지만, 숙성 제품 인기가 높아지면서 설 선물세트에도 '숙성 선물'들이 등장했다.
이마트는 올해 설에 '삼천포 어간장세트'(2만9800원)와 '고추장 굴비·민어세트'(3만9900원)를 판매한다. 어간장은 어패류에 소금을 넣어 1년 이상 숙성한 액체 조미료다. 삼천포 어간장은 남해안 멸치와 신안 천일염으로 3년 숙성한 액젓에 배와 무, 양파 등 6가지 천연재료를 넣어 끓였다.
이마트는 "지난해 발효 숙성생선 상품군 매출이 2017년 대비 6배 이상 늘어 운영상품을 5개에서 49개로 크게 늘렸다"며 "수산물 숙성 밥반찬 소비가 자리잡아 명절 선물세트로도 판매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경기도 광주 미트센터에서 숙성시킨 한우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설 선물세트로 숙성한우를 도입한 후 건식 숙성(드라이 에이징)과 습식 숙성(? 에이징)상품을 연중 공급한다. 이홍덕 이마트 수산팀장은 "과거 밥반찬으로 즐겨먹던 젓갈이 미식 식재료와 만나면서 짜지 않은 숙성식품이 다양하게 개발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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