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현장]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 "이나영이 내 무기"…연상연하 끝판왕 될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9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이나영과 대표 청춘 배우 이종석이 뭉쳤다. 두 사람은 연상연하 끝판왕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심장 저격에 성공할 수 있을까.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정효 감독, 배우 이나영, 이종석, 정유진, 위하준, 김태우, 김유미가 참석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한때는 잘나가는 카피라이터였던 고스펙의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강단이(이나영 분)와 '문학계의 아이돌' 스타작가 차은호(이종석 분)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정효PD는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휴먼이 가미된 로맨틱코미디다. 다른 로코와는 달리 로맨스를 하는 인물들 외에도 여러 인물들이 나와서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는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독보적인 미모와 개성 강한 연기로 사랑받은 이나영이 9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선택했다. 이나영이 맡은 강단이는 스펙은 넘치지만 나이는 많고 센스는 부족한 고스펙 '경단녀'로, 매번 재취업에 실패하면서도 이름처럼 언제나 강단 있고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는 캐릭터다.
이나영은 "1,2부 대본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영화같이 잘 짜여진 대본이라 보고 놀랐다. 캐릭터가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그래서 욕심이 났고 고민 없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9년만의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드라마는 오랜만이지만 현장은 언제나 즐거운것 같다. 현장 환경이 좋아지고 있어서 영화 이상으로 꼼꼼하기도 하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면서 "남편 원빈이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정효PD는 "이나영은 예전부터 팬이어서 언젠가는 같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렇게 작품을 같이 하게 될줄은 몰랐다.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분량이 많은데도 현장에서 열심히하고 즐겁게 일한다. 잘 불러냈다는 생각을 한다"고 이나영을 캐스팅한 소감을 밝혔다.
이종석과의 호흡에 대해선 "이종석이라는 얘기를 듣고 더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고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다. 둘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또 다른 느낌의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수 있었을 것 같다. 실제로 현장에서 배울 점도 많고 감도 좋은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맡는 역할마다 여심을 저격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 온 이종석은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천재작가이자 출판사 최연소 편집장 차은호 역할을 맡아 이나영과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다.
이종석은 "제가 이나영의 팬이었다는 걸 아무도 말하지 않길 바랐다"면서 "저는 성공한 팬이다. 굉장히 감사하게 찍고 있다"고 말하면서 쑥스러워했다.
이어 이종석은 "내공이 있으니까 후배로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그런데 얼굴이 빨개지는 일이 많아서 애로사항이 있다"면서 "이 작품에서 내 무기는 이나영이다. 누나에겐 비밀로 해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효PD는 "이종석은 밤새 대본을 공부해서 정답을 찾아오더라. 본인이 다 만들어와서 연출 입장에선 편하게 일하고 있다. 이종석이 있어서 안심이 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이후 '라이프 온 마스', '굿 와이프'로 활약해온 이정효 감독이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의 각본을 담당한 정현정 작가와 다시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으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정효PD는 "우리 드라마는 인물들이 처해있는 환경이 조금 더 리얼에 가깝다. 경단녀의 이야기,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같이 녹아있다"면서 "정현정 작가의 로코는 구성 자체가 다른 로코 드라마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보시면 다르게 느끼실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재로선 연상연하, 아는 동생과 누나라는 비슷함으로 다가갈 수 있지만 보시면 다르게 느끼실 거다"면서 "뭘 좋아할지 몰라서 많이 준비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글로벌 동영상 엔터테인먼트 기업 넷플릭스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당일 방송 후 1시간 후 서비스된다. 이외 영어권 국가 및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에서는 2월 2일 3개 에피소드 공개 및 2월 3일부터 방송 종료 1시간 후, 유럽 및 전 세계 나머지 국가에서는 2월 5일부터 매주 두 에피소드씩, 일본에서는 3월 18일 모든 에피소드가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후속으로 오는 26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