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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대박’ 채은성의 특별했던 소감 “어려운 시절 버텨내 뿌듯하다”
입력 2019-01-21 10:02 
지난 시즌 커리어하이를 달성한 LG 외야수 채은성(사진)이 2019시즌 팀 내 최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채은성은 20일 팀 동료들과 함께 스프링캠프 장소인 호주 시드니로 자율훈련을 떠났다. 사진(인천공항)=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황석조 기자] 아직 얼떨떨하다.”
연봉대박을 이룬 LG 트윈스 외야수 채은성(28)은 아직 크게 실감하지 못한 눈치였다. 채은성은 2019시즌 기존 연봉 1억1000만원에서 무려 181.8%가 인상된 3억1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팀 내 최고인상. 지난 시즌 전 연봉 31.3%(5000만원)가 하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채은성으로서는 일 년 만에 반전을 써낸 셈이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12월 결혼까지 하는 등 강행군에도 마무리캠프 자원, 잠실구장 훈련을 소홀하지 않던 채은성은 항상 새 시즌은 기대된다. 잘 할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은성은 20일 팀 동료들과 함께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시드니로 자율훈련을 떠났다. 출국에 앞서 만난 채은성은 연봉이야기가 나오자 많이 주시니 좋죠”라고 허허 웃더니 아직은 신기하고 얼떨떨하다”며 예전 생각이 많이 났다. 과거 최저연봉 받던 때가 떠올랐다. 어려웠고 힘들었던 시절 잘 버텨낸 것에 뿌듯하다. 앞으로 더 잘 해야겠다”고 특별한 감정을 전했다. 채은성은 지난 2009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 2014시즌 이후 빛을 보기 시작했고 2016시즌 때부터 존재감을 알렸다.
채은성은 지난 시즌 139경기에 출전, 타율 0.331 25홈런 119타점이라는 수치를 넘어 LG의 한 시즌 최다타점 및 우타자 최다안타 등 각종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전 주전후보로 꼽히지 않았지만 이제는 확고부동한 LG 주전우익수가 됐다. 다만 채은성은 여전히 (올해도) 제 자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새 얼굴이 나올 수도 있고…처음이라 생각하고 준비 잘 하겠다”며 그래도 내년 시즌 부담감 보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자신감을 많이 얻은 해”고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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