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홍역 공포 속 경기도 추가 환자 3명 발생…보건당국 `긴장`
입력 2019-01-21 09:5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기도에서 3명의 홍역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경기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기도 안산 거주 20대 3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8일 홍역 판정을 받은 0~4세 영유아 환자(5명)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3명은 홍역 예방주사를 맞아 항체가 형성돼 증세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보건복지국장, 역학조사관, 감염병관리지원단, 보건소와 합동으로 환자의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374명), 예방접종력 없는 접촉자 예방접종(119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대구에서 첫 환자가 나온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1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대구시는 홍역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상대로 증상 발생 여부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 대구·경북 환자를 포함한 전체 홍역 확진 환자는 총 26명이다.
보건당국은 이번 홍역 바이러스는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바이러스가 어떻게 국내에 들어와 퍼졌는지 역학 조사 중이다.
홍역은 초기에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해 온몸에 발진이 생긴다.
홍역은 환자 1명이 최대 18명을 감염시킬 수 있어 전염성이 강하다.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된다. 또 홍역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감염 확률이 90%에 이른다. 다만 한번 걸린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되어 다시는 걸리지 않는다.
홍역 의심 증상을 보이면 가까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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