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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수비축구? 아시안컵엔 어려운 상대뿐”
입력 2019-01-21 09:38  | 수정 2019-01-21 09:42
베트남 요르단전 시작에 앞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민의례에 경의를 표하는 모습. 사진(아랍에미리트 두바이)=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베트남이 요르단을 제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사상 첫 3라운드 진출을 달성했다. 박항서(60) 감독은 ‘수비 위주의 축구로 일관한다라는 외신의 비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막툼 빈 라시드 알막툼 경기장에서는 20일 베트남과 요르단의 2019 아시안컵 16강전이 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00위 베트남은 109위 요르단과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4-2로 8강에 올라갔다.
공영방송 ‘다이띠앵노이비엣남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아시안컵 본선에 (16강을 통해 넘은 요르단뿐 아니라) 베트남한테 만만한 상대는 없다”라며 우리가 꺾기 쉬우면서 세계랭킹이 높은 상대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16강 진출은 아시안컵 원정대회 최초다. 박항서 감독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3라운드(조별리그→16강→8강) 진출로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솔직히 말해서 베트남은 요르단과 싸우는 자격조차 매우 좁은 문을 통과하여 간신히 얻었다”라고 인정한 박항서 감독은 상대보다 휴식 시간도 짧았다. 그저 최선을 다해야 했다”라면서 나는 (수비축구 논란을 떠나) 아시안컵 16강전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를 높이 평가한다”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1승 2패 득실차 –1로 아시안컵 조별리그 3위 6팀 중 4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의 마지막 획득 국가였다. 요르단은 디펜딩 챔피언 호주를 꺾는 등 2승 1무 3득점 무실점으로 아시안컵 C조를 1위로 돌파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을 지휘하여 아시안컵 16강전을 준비하면서 조3위 통과의 핸디캡으로 3일밖에 쉬지 못했다. 요르단은 조 1위로 올라갔기에 5일을 휴식하고 경기에 임했다.
요르단은 베트남에 막혀 8강에 진출하진 못했지만 2승 2무 4득점 1실점이라는 호성적으로 2019 아시안컵을 마쳤다. 박항서 감독이 ‘우리보다 강한 팀만 있는 아시안컵에 임하고 있는데 수비축구라는 지적은 타당하지 않다라고 항변할만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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