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우리나라의 TU미디어와 함께 세계 최초로 위성DMB 서비스를 시작했던 일본의 MBCo가 내년 3월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이에 따라 세계 유일의 위성DMB 사업자로 남게 될 TU미디어의 앞날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은 지난주 MBCo가 막대한 부채와 암울한 사업성 등을 이유로 내년 3월 회사를 청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도시바가 대주주인 MBCo는 SK텔레콤이 대주주인 TU미디어와 함께 지난 2004년 위성DMB용 위성을 발사하고 2005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MBCo가 사업을 중단하게 된 원인은 가장 큰 원인은 이동통신사와 제휴하는 데 실패해 차량용과 PC용만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입니다.이동성이 가장 뛰어난 휴대폰에 위성DMB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면서 3년간 가입자는 고작 10만여 명에 그쳤고, 영업적자는 82억 엔까지 늘어났습니다.여기에다 우리의 지상파DMB처럼 무료로 제공되는 '원세그'가 등장하면서 시장 경쟁력 또한 완전히 사라졌다는 분석입니다.우리나라의 TU미디어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지상파DMB와의 경쟁과 가입자 정체, 적자 확대로 만만치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올해 초 SK텔레콤이 550억 원을 증자하기로 하면서 일단 숨통은 트였지만, 독자 생존 기반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립해야 할 상황입니다.이러한 지적에 대해 TU미디어는 SK텔레콤과의마케팅 제휴를 통해 6월부터 가입자가 다시 늘고 있다며 더이상의 위기는 없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인터뷰(☎) : 박기한 / TU미디어 상무- "요금 인하, 채널 증설, 신규 단말기 확대, 양방향 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연말까지 190만 가입자를 예상하고 있습니다."전문가들은 일본 MBCo의 실패를 우리나라가 답습하지 않으려면 위성과 지상파 DMB의 복합 단말기 출시와 공동 비즈니스 모델을 하루빨리 발굴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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