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흡연자, 생체시계 더 빨리 돌아가…"30대 이하→건강나이는 40~50대"
입력 2019-01-19 19:14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건강나이인 '생체 나이'가 더 중요하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생체 나이를 더 빨리 먹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여겨 볼 만 하다. 나이에는 주민등록상의 나이인 '생활 나이'와 신체 검진 결과를 분석해 생리학적인 노화정도를 측정하는 '생체 나이'가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최근 미국의 인공지능을 이용한 기계학습 솔루션 전문기업인 인실리코 메디신(Insilico Medicine)의 폴리나 마모시나 박사 연구팀이 성인 14만 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분석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조사대상의 33%인 4만9000명은 흡연자로, 연구팀은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연령과 성별, 주거지별로 분류하고 혈당, 공복혈당, 철분, 저장 철(iron store), 소변으로 배설되는 노폐물인 요소 등 각종 생화학 표지를 이용해 기계학습 기술에 의한 생체 나이를 측정해 생활 나이와 비교했다.
이 결과 30세 이하 흡연자의 경우 절반 이상이 생체 나이가 31~40세와 41~50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31~40세 흡연자 역시 절반 이상이 생체 나이가 41~50세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은 62%가 생활 나이와 생체 나이가 일치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편 생체 나이와 관련해 전문의들은 "금연 외에도 혈압관리를 잘 하면 고혈압 환자보다 25년 젊게 살 수 있고, 평소 운동을 즐겨하면 9살, 치아관리는 6년, 하루 20~30분씩만 걸어도 5살이 젊어진다"고 조언한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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