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역경 극복한 소방관 이야기,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다
입력 2019-01-19 13:44  | 수정 2019-01-19 15:06
【 앵커멘트 】
오랜만에 마음 따뜻해지는 미담입니다.
역경을 딛고 꿈을 이룬 한 소방관의 이야기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립니다.
어떤 사연인지 이수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서울 중랑소방서에 근무하는 이성식 소방장.

이 소방장의 꿈은 아주 어릴 때부터 소방관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식 / 서울 중랑소방서 소방장
- "꿈을 나눠주고 싶었습니다. 활동적이면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도 구조할 수 있고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생각을 어릴 때부터…."

6·25 전쟁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아버지와 시각장애인 어머니는 노점상으로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이 소방장은 초등학교 때는 신문 배달을, 중학교부턴 리어카로 가구를 날랐습니다.


집안 형편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지며 더 힘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정점례 / 이성식 소방장 어머니
- "말이 안 나온다…. 아파서 있는 동안 얘가 고생을 많이 했고, 얘가 자기 동생하고 나를 다 돌봤어요."

이 소방장은 지난 2000년 소방관의 꿈을 이룬 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정기 기부도 하고 있습니다.

이 소방장의 이야기는 올해 초등학교 5학년 도덕교과서에 실립니다.

▶ 인터뷰 : 이성식 / 서울 중랑소방서 소방장
- "어머니 아무런 걱정 마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건강하세요."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