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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위기 빠졌던 최강희 감독, 다롄으로 둥지 옮기나
입력 2019-01-19 10:58  | 수정 2019-01-19 11:31
최강희 감독이 톈진을 떠나 다롄으로 자리를 옮길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중국에서 미아 상태의 위기에 처했던 최강희 감독이 새 보금자리를 찾을 전망이다.
시나스포츠를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19일 "최강희 감독이 톈진 톈하이와 계약을 해지하고, 다롄 이팡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14년 동안 전북 현대를 K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끌어올린 최 감독은 지난 연말 톈진 취안젠과 계약기간 3년, 연봉 총액 240억원 수준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최 감독 뿐만 아니라 박건하, 최성용, 최은성 등 코치진도 동행했다.
하지만 취안젠 그룹이 허위 광고 등의 혐의로 18명의 그룹 고위관계자가 구속되는 등 그룹이 해체 위기에 놓였다. 톈진도 곧바로 취안젠 그룹과 결별하면서 톈진축구협회가 관리에 들어갔다. 구단명도 톈진 톈하이로 바꿨다.
취안젠 그룹과 결별하면서 최강희 감독의 연봉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톈진은 최강희 감독 및 코칭스태프에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최강희 감독도 전지훈련을 진행하던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중국으로 향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 표명을 할 계획이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연기했다. 최 감독은 시즌 시작 전에 감독직에서 물러나는 듯 했다. 이때 다롄이 손은 건넸다. 다롄도 다급했다. 레오나르도 자르딤 감독 영입이 계약 직전 무산됐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톈진과 처음 계약했던 수준은 아니지만, 현지 언론은 다롄이 최강희 감독에게 제시한 연봉을 4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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