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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유연석X손호준의 힐링 머금은 착한 카페 [커피프렌즈①]
입력 2019-01-19 09:39 
‘커피프렌즈’ 사진=tvN
[MBN스타 김솔지 기자] 제주도의 어느 한 카페, 유명 연예인들이 모여 손수 커피를 내리고 음식을 내놓는다. 비주얼도 좋은데 손님들의 입맛까지 저격한다. 게다가 취지는 더 좋다. 카페 운영 수익금을 기부함으로써 시민들도 자연스레 동참하게 하는 것이다.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는 ‘커피 프렌즈가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tvN ‘커피 프렌즈는 유연석과 손호준이 제주도의 한 감귤 농장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는 절친한 두 사람이 올 한 해 동안 진행했던 동명의 기부 행사 ‘커피 프렌즈에서 시작됐다. 직접 트레일러를 몰며 손수 준비한 음료를 나눠주며 원하는 만큼 커피값을 지불하게 함으로써 어렵지 않게 기부를 시작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 실제로 매달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졌고, 즐거운 방법으로 기부를 하는 퍼네이션(fun+ donation)의 의미가 전달된 좋은 사례로 남았다.

‘커피프렌즈 사진=tvN


뿐만 아니라 이를 방송의 영향력을 통해 널리 알리고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기부를 어려워하거나 주저하는 사람들을 위해 즐겁고 편안하게 기부할 수 있다는 점을 안방극장에 전파하며 의미와 재미를 모두 잡고 있다.

특히 메뉴의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은 무(無)정찰제인 만큼, 기부의 액수를 크게 결정짓는 커피와 음식의 맛과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유연석, 손호준의 노력이 돋보인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유연석은 요리 연구가 백종원에게 조리법을 전수받아 식재료 손질부터 데코레이션까지 혼자서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손호준은 실제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 직접 커피 원두를 갈고 라떼아트를 그리며 ‘손바리스타로 활약 중이다. 게다가 두 사람은 카페 인테리어까지 직접 구상했다. 어느 것 하나 이들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게 없어 더욱 의미가 깊다.

여기에 박희연 PD의 연출력은 ‘커피 프렌즈를 안방극장까지 맛깔나게 전파시킨다. 제주도 귤 농장의 청량한 색감과 군침을 돋게 하는 음식들 등 감각적인 영상미로 눈을 즐겁게 한다. 게다가 ASMR을 연상시키는 요리 소리가 더해져 청각까지 자극한다. 특히 나영석 PD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나서 힐링 예능으로서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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