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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골키퍼, 황희찬과 한솥밥? 함부르크 1군 훈련
입력 2019-01-18 17:27  | 수정 2019-01-19 17:15
황희찬 소속팀 함부르크는 케빈 하어라는 한국계 골키퍼를 청소년팀에 데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는 ‘최민수’로 등록된 하어가 함부르크 성인 1군 윈터 브레이크 훈련에 합류한 모습. 하어는 국가대표로 2018 U-19 아시아챔피언십 예·본선 2경기에 출전했다. 사진=함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독일 2부리그는 한국시간 기준 2018년 12월 24일부터 2019년 1월 29일까지 추위를 피하는 겨울 휴식 개념으로 경기가 없다. 물론 마냥 놀진 않고 자체 훈련은 한다. 황희찬(23) 소속팀 함부르크는 윈터 브레이크 트레이닝에 한국계 골키퍼를 합류시켜 눈길을 끈다.
독일 일간지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는 2부리그 함부르크 SV가 19세 이하 팀 골키퍼 케빈 하어를 겨울 1군 훈련에 불렀다고 보도했다. 장차 A팀에 승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어는 어머니가 한국계다. 대한축구협회는 2017년 3월 19일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20세 이하 국가대표팀에 소집했다.
FIFA는 부모와 (외)조부모의 혈통에 근거하여 국가대표로 차출하는 것을 허용한다. 하어는 어머니가 지어준 ‘최민수라는 이름으로 대한축구협회 엔트리에 포함됐다.
신태용(50) 2017 U-20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이 하어를 불러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알려졌다. 신 감독은 네덜란드프로축구 청소년팀 한국계 수비수/미드필더 발탁도 추진했다가 대한민국과의 연관성을 서류로 증빙하기가 쉽지 않아 포기하기도 했다.
하어는 2011-12시즌 둑일 분데스리가 VfB 슈투트가르트 산하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함부르크 19세 이하 팀은 2017-18시즌부터 뛰고 있다.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는 하어는 A팀 훈련에서 아주 깔끔했다. (코치진의 요구한 바를) 정말 잘 해냈다”라면서 앞으로 우리 팀 팬들은 하어를 (1군 트레이닝 등을 통해)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어는 2017년 3월 30일 에콰도르와의 아디다스컵 U-20 4개국 축구대회 홈경기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데뷔했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 예·본선에도 1경기씩 골문을 지켰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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