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與 셀프 면죄부 납득 어려워…손혜원 정말 힘 센것 같다"
입력 2019-01-18 14:3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또다시 비판하고 나섰다.
나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손 의원에 대해서 아무런 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며 "셀프 면죄부를 주는 여당의 결정에 대해 정말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날 오후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최고위에서 손혜원·서영교 의원 문제를 논의한 결과 재판 청탁 의혹을 받는 서 의원에 대해선 원내수석부대표직 등 당직을 사임키로 취했지만, 손 의원에 대해선 조처를 하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 내부서도 반발이 만만치 않다. 이런 조치를 보면서 손 의원이 정말 힘이 센 것 아닌가 생각도 해본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주변 인물들의 목포 매입건물은 10채로 알려졌는데 오늘 보도에 따르면 15채 이상"이라며 "모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건 이상 된다고 한다. 투입예산도 500억원이 아니라 1100억원에 달한다고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위, 국토위, 행안위에서의 예산 배정 과정 등에 있어서 손 의원이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진상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다. 관련 상임위 소집을 요구하겠다"며 "우리 당은 손혜원 사건에 대해 윤리적, 법적 책임이 없는지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여기에 더 나아가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대통령이 직접 국회의원을 만들어 준 사람이 의혹에 휩싸였다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과하고 후속 조치를 지시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야당에 대해 예의를 갖추라고 한다. 철저히 조사해서 책임이 있다면 엄벌에 처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