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셀 코리아' 22조 원 회수
입력 2008-08-04 00:03  | 수정 2008-08-04 08:51
【 앵커멘트 】셀 코리아에 나선 외국인들이 올 들어서만 22조 원을 국내 증시에서 빼내갔습니다.하지만, 외국인 매도가 주춤해지면서 셀 코리아가 정점을 지난 것 아니냐는 긍정적인 신호도 나오고 있습니다.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외국인들이 우리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습니다.올 들어서만 벌써 22조 원 넘는 순매도를 보였고, 이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한 시가 총액도 작년 말에 비해 65조나 감소했습니다.외국인의 비중 역시 2004년을 정점으로 조금씩 줄어들더니 급기야 20%대로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주상철 /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미국의 신용경색 우려로 영미계 투자자들이 유동성의 부족을 겪으면서,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우리 시장에서 매도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을 제외한 전 업종의 외국인 지분율이 감소한 가운데 건설 업종이 -7.6%로 가장 큰 자금 유출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매도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 인터뷰 : 유수민 / 현대증권 연구위원- "미국 경기침체의 근본원인인미 주택시장이 되살아나기 전에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5주째 감소 추세를 보이는 등 '셀 코리아' 현상이 정점을 지났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주상철 /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고 있고 유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유동성 사정이 나아져서 매도세를 완화할 것으로 본다."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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