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군, 금강산 불필요 남측 인원 추방
입력 2008-08-03 18:58  | 수정 2008-08-04 08:40
【 앵커멘트 】북한군 당국이 금강산 지역의 불필요한 남측 인원을 추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또 피격사건 현지조사에 대한 거부 의사도 분 했습니다.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북한 인민군 금강산지구 군부대 대변인은 특별 담화를 내고 금강산 지역의 불필요한 남측인원들을 모두 추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또 금강산 지구에 들어오는 남측 인원과 차량들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보다 엄격하게 제한·통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군부대 대변인- "우리는 금강산 지역의 불필요한 남측 인원을 모두 추방할 것이다. 금강산 지구에 들어오는 남측 인원과 차량들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보다 엄격하게 제한·통제할 것이다."

대변인은 이어 앞으로 금강산지구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적대행위에 대해서도 강한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담화에서 금강산 관광의 중단을 언급하거나 시사하지는 않았습니다.

북한군은 남측이 요구한 금강산 피살 사건의 현지조사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죽은 당사자를 금강산 관광지에 상주하고 있던 남측 인원들이 현지에서 직접 확인하고 넘겨 받아간 것으로도 충분하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또 남측 합동조사단의 모의실험 결과를 의식한 듯 그동안 북측이 내세웠던 피격 사건의 경위를 다시 한번 설명했습니다.
북한군 대변인은 오히려 박왕자 씨가 북측 군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죽음을 초래했다고 강조했습니다.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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