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오반 국영해운사인 OSO로부터 초대형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추가 옵션물량 1척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
OSO가 발주한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내년 4분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30만t급 초대형원유운반선은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친환경선박으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 등이 적용돼 건조된다.
대우조선해양은 강재가격 상승, 최저임금 상승 등 선박 건조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수주한 초대형원유운반선들은 모두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해 반복 건조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16척의 초대형유조선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도 1월에만 6척을 수주했다. 지난해 연간 유조선 수주물량의 40%에 육박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도 LNG운반선과 초대형원유운반선에서 앞세워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6년 오만 정부와 수리조선소 건설 및 10년간의 위탁 경영 계약을 맺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16년 수리조선소의 위탁경영이 종료될때까지 450여척의 선박을 수리했다. 또 OSO는 지난 2008년 대우조선에 초대형유조선 5척을 발주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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