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CJ ENM에 대해 미디어와 커머스 사업 기대감에 따른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넷마블, 삼성생명 등 보유 지분 가치 하락으로 목표주가는 29만5000원으로 12% 하향했다.
CJ ENM의 4분기 매출액은 1조 1456억원, 영업이익은 82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819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디어 부문이 광고매출의 증가와 콘텐츠 판매 호조에 힘입어 외형과 이익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체인 강화, 영역 확장 등으로 광고,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 미디어 산업 내 경쟁력이 계속 강화될 것"이라며 "핵심 사업 가치를 높이는 한편 보유 지분을 활용한 M&A, 전략적 제휴 등 사업 확장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7월 미디어와 커머스 사업의 역량을 결합해 새롭게 출범한 이후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북유럽 최대 방송 배급사 에코라이츠 인수, 제작/엔터테인먼트사와의 제휴 및 인수 추진해 국내외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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