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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호주오픈 64강 탈락…4강 신화 재현 무산
입력 2019-01-17 16:04 
정현이 피에르위그 에르베르와의 2019 호주오픈 64강전에 임하여 리턴을 하는 모습. 사진(호주 멜버른)=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정현(23)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남자단식 2라운드에서 무너졌다. 전년도 4강 신화와는 전혀 다른 결말이다.
멜버른 파크에서는 14~27일 제107회 호주오픈이 열린다. 프로테니스협회(ATP) 25위 정현은 17일 세계랭킹 53위 피에르위그 에르베르(28·프랑스)와의 64강전에 임했으나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정현은 2019 호주오픈 1라운드(128강전)에서도 세계랭킹 76위 브래들리 클라인(29·미국)에게 첫 2세트를 내주는 고전 끝에 3-2로 간신히 승리했다. 지난 시즌 이맘때의 파죽지세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불안감은 64강전 탈락으로 재확인됐다.
클라인을 꺾는 데에만 3시간 37분이 걸렸다. 정현은 적지 않은 체력이 소모되면서 시드(24번)를 배정받은 보람이 없게 됐다. 결국 에르베르를 상대로는 2시간 13분 만에 패했다.
정현은 시드가 없는 호주오픈 1·2라운드 상대에게 잇달아 고전하면서 이번 시즌 남은 메이저대회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호주오픈 32강에 진출한 에르베르는 단식은 50위권이지만 복식은 세계 최정상급 선수다. 2015년 호주오픈 결승전에서 패하지 않았다면 2018년 프랑스오픈 제패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2016년 윔블던 및 2015년 US오픈 복식 우승)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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